여린 잔가지에서 빠알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노아시 나무... 탐스럽게 열린 열매를 보면서 느끼는 건데, 그것은 안스러움이다. 견디기 힘들만큼 무거워 보이는데 이 녀석들은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자신의 주인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래의 사진의 노아시도 올 가을에 빨간 감을 주렁주렁 달고 있을 것이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봄과 여름을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는 모습이 측은한 건 나만 그런건지... 주인을 위한 이들의 분주한 모습에서 큰 가르침을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