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열매분재

다시 시작하는 모과

heymryim 2013. 2. 27. 22:45

 지난 1월, 중품 재래종 모과를 눈여겨봤다. 그냥 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듯 싶었는데, 스승님께서는 다시 시작해야 좋은 나무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가지를 잘 못 받아 아주 볼품 없는 나무라며, 구입하는 즉시 가지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가지는 남겨 놓겠지" 생각했는데, 오늘 구입과 함께 과감하게 가지 정리를 해, 몸뚱이만 남는 앙상한 모습으로 변했다. 올 가을이면 잘린 부분에서 새 가지가 나올 거고, 그 가지로 5년 정도면 소품과 중품 사이의 볼 만한 나무로 변모할 거라고 설명해주셨다.

 5년 뒤는 너무 먼 얘기 같고, 오는 여름 튼실한 가지로 녹지걸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작업전 모습

 

* 작업 후 모습(불쌍한 모과, 5년 뒤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상상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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