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란 돌고 도는 법... 2013년 가장 핫한 무늬종 중 하나가 월파(月波)였다. 빨간 보호색을 띈 신아와 하얀 물결 무늬가 애동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야 모든 무늬종들이 잎장 하나에 기백만원을 호가하던 시절이었기에 그림의 떡이었던 무늬종들... 그 중 하나가 월파(月波)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사실 이 개체는 진도 백산반 중 하나로 한 지역에서 백여 그루의 실생이 나와 고만고만한 산반 계열이다. "달빛 어린 물결"이란 흔한 이름을 한자로 月波로 명명해 조금 있어 보여서 그랬는지 한 때였지만 인기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 개체가 아주 착한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아 때까지 무늬가 괜찮고... 이후 구엽부터는 색감도 탁하고, 녹이 차면서 하얀 물결 무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개체의 이름을 명명자는 이런 현상을 후암이라고 하던데... 그냥 쉽게 말해 시간이 흐르면 녹으로 변한다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하지만 이 개체가 후에 녹으로 찬다고 매력이 없는냐? 아니다. 구엽은 색감이 탁해져도 신아들은 변함없이 하얀 산반 무늬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아래의 사진은 북두성농원에서 작년에 붙여놓은 접목한 월파(月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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