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열매분재

2차 개작한 모과 소재(2년차 과정)

heymryim 2014. 12. 15. 07:09

 분재라는 것이 분에 자연을 가꾼다는 의미... 미(美)란 의미도 질서에 의해서 표출되는 것. 질서란 일반적으로 전체 안에서 부분의 결합을 말하는 것이리라. 부분은 일정한 질서 하에서 내적으로 결합되고 전체의 조직을 구성하는 것. 그 전체를 통일하는 작업, 그 작업을 통해 美의 질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바로 소장자가 해야 할 일이다.

 개작에도 질서가 있다. 소재를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안목, 그 안목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조를 바탕으로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작은 키와 뿌리 솟음, 기본 수형이 좋아 구입한 재래종 모과... 15개월 전 구입 당시 볼품 없던 녀석이 점점 재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자신의 본모습을 지키며, 하나씩 변하고 있는 녀석을 지켜보며, 5년 후를 인간의 조형미가 더해져 절제된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15개월 구입시 모습

 

* 본바탕만 남기고 1차 개작

 

* 2년차 개작 후 모습, 1년 배양 뒤 한마디씩 남기고 전정

 

* 위에서 찍은 모습, 모과의 경우 상처가 빨리 아무는 수종. 내년 배양 뒤 잔가지를 받아 조금씩 진행할 예정

 

* 구입 전보다 수피가 건강해 보인다.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거름을 많이 줬던 이유. 그래서 모과는 다른 수종과 달리 자라고 가지굵기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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