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형 혹솔 홍송을 가져왔다. 내가 있는 공간인 세종으로....
15년 분재를 하면서 이만큼 좋은 나무를 소장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살짝 위로(15도) 올려 심으면 지금 보다 보기 좋을 것이다.
피가 정말 좋다. 엽성도 적송(육송) 보다 더 연록과 진록의 조화가 이상적이다.
30년 이상의 분생활이 보여주는 고태미는 혹에 붙은 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고 60cm, 근장 15cm, 수폭은 55cm이니 잘 가꾸면 봐줄 만하지 않을까?
10년 전만 해도 이런 피의 나무를 보면 100년 이상의 수령이라고 뻥카를 날리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분생활 30년, 40년이 중요하다고 본다.
분생활이 나무의 수격(樹格)을 보여주니 말이다.
동그랗게 생긴 혹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피가 터져 있는 모습은 예사롭지 않다.
잘 생긴 나무를 가꿀 수 있어 참 행복하다.
어렵게 멋진 분목을 양보해 주신 갑장 애호인에게 감사드리며....
사간형 혹솔 홍송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 끝사랑으로 이보다 더 좋은 나무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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