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송백분재

섬진백 현애

heymryim 2024. 8. 25. 14:49

침엽이 아닌 인엽이다.

분생활을 오래 하면 우리 향나무 잎도 침엽에서 인엽으로 바뀐다.

일본 사어천과 기주 진백을 찾는 이유로 인엽을 꼽는데,

아래의 섬진백은 엽성이 부드러운 인엽이다.

현애(벼랑나무) 수형의 근사한 분목이다.

사연이 있는 나무다.

"저 섬진백은 일본 춘화원 원장, 고바야시 원장이 대전 한빛식물원에 방문해서

이 나무에 반해 "일본으로 데려가서 3년 가꾼 후 국풍전에 출품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한영 전 분재조합장이 가꾼 나무"라고 분우의 설명이 들었다.

분생활 30여 년 한 섬진백인 아래의 나무가 가진 사연이 참으로 흥미로웠다.

딱 봐도 맘에 들었는 던 나무인데, 이런 재밌는 에피소드까지 더해져

더 눈길이 갔고, 마음도 갔다.

수폭은 100cm, 수고는 화분 포함 60cm 정도는 될 듯싶다.

9월 상순, 세종에 있는 내 공간으로 올 예정이다.

소유권은 내 것이기에 당당히 올려놓는다.

반갑다, 섬진백^^ 내 삶에 활력을 넣어주렴. 

쉰내 나는 꼰대에게 진초록물로 싱그러운 젊음을 안겨주렴.

그렇게 너와 내가 하나 돼 긴 세월 동고동락하자꾸나.

* 일본에서 분재 공부를 한 슬기란 애칭(?)으로 유명한 분재인이 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최근 한밭분재전에 출품한 사진이 1번이고, 2번 이후 사진은 개작 때 모습이라고....

개작 때처럼 가볍게 이파리를 정리하면 더 이상 손댈 이유가 없는 듯싶다.

똥손인 내가 과연 가꿀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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