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보이차(普洱茶)

두기(斗記) 보이(普耳) 화천하(和天下) 해괴

heymryim 2021. 12. 9. 10:13

'천하를 다스린다'는 의미의 화천하(和天下)란 브랜딩을 우연히 알게 됐다.

차 선생(茶先生)으로부터 추천받아 두기(斗記) 보이(普耳) 2012년 화천하(和天下)를 구입했다.

"정상적인 보관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효된 보이차는 최고의 향(香)을 보여준다.

그것을 '진향(陈香)'이라고 말하는데 두기(斗記) 보이(普耳) 2012년 화천하(和天下)가 그런 차다.

고급스런 진향이 좋고, 진한 점성과 부드러운 구감이 좋고, 깊은 단맛과 회감이 좋다.

그래서 보이차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콜렉트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강추해줬다.

2012년산 화천하이니까 10년차가 곧 다가온다. 이 정도 연차(年差)면 마시기 좋은 차로 해괴했다.

화천하가 주는 훌륭한 맛이 떠올리며 포장지를 언박싱하면서 느낀 점 병면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에 포스가 보였다.

마셔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느낌에 환한 미소를 짓게 됐다.

마시기 좋은 크기로 자른 화천하 보이를 조선시대 분청사기호(粉靑沙器壺)에 담았다.

그리고 그 맛이 궁금해 박정명 선생 백자다관(白瓷茶罐)에 두기차를 넣었다.

색이 맑고 투명해 보기 좋았고, 혀끝에 사로잡은 부드러운 맛,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뒷맛이 달달했다.

얕지도 두텁지도 않은 설명하기 힘든 그 맛이 두기차 화천하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모처럼 깔끔하고 깊은 맛에 놀란 보이차 초보자인 내게도 최애(最愛) 보이차(普耳茶)가 찾아왔다.

좋은 숙차를 찾는 분들께 가장 잘 어울리는 보이차로 조심스럽게 권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