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가면 마음 한구석에 숨어 있던 감각이 문을 열고 나옵니다.
낯선 곳에 가면 평소에 갇혀 있던 마음의 근육을 쓸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지만 굳이 낯선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요즘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우리의 일상의 배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한 시절 초록으로 열열이 살았던 나무들이 우리의 배경을 색색의 빛깔로 물들이고 있어요.
가을이 조용하게 깊어 갑니다. 그죠?
발걸음을 떼기만 하면 어디로든 헤매 다닐 수 있는 풍경이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배경이 바뀌는 대로 그곳이 어디든 기꺼이 흘러가고 싶은 오늘입니다.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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