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긴 사람이 있다. 아마도 내가 쓸모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유는 바로 "돈" 때문!
갑작스러운 전화 연결로 시작된 관계는 길 것 같았는데 결과는 짧았다.
"괜찮은 가격으로 양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을 뿐인데... 그 뒤로 연락이 뚝 끊겼다.
"돌은 돈보다 인연이 있어야 한다"는 그분의 말에 조심스럽게 용기를 낸 필담이었는데...
돌 한 점에 관계가 끓어질 정도였다는 사실에 지금도 어리둥절하다.
결코 싼 금액인 아닌 몇 점의 돌들... 좋은 만남을 통해 멋진 인연을 지속하려 했으나
그놈의 몇 푼의 돈 때문에 단절됐으니... 그 사람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나 보다.
두 주 뚝 끊어진 연락에 이제 슬슬 정리하려 한다. 관계 복원은 끝이 났고, 바닷돌과의 인연도 the end!
결국 그분과 나의 관계를 지탱시켜준 힘은 오직 "돈!돈!돈!"이었다.
그놈의 돈이 뭔지?... 그런 생각을 하니 바닷돌이 싫어진다. 걸리적거리는 기분이 든다.
자연 양석한다고 물속에 넣고 염기를 빼고 있는 돌 넉 점을 바라보며 관계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내가 싫어진다.
관계를 쫑낸 문양석을 못 살 바엔 아래의 화분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야 할 모양...
괜히 월향(月香)과 대조(大助)의 산수화분(山水花盆)에 짜증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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