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세제로 기름기를 닦아낸 후 최근 구입한 해석 4점을 온수에 담갔습니다. 13시간 정도요.
그리고 다시 깨끗이 세척한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냈습니다.
보이십니까? 반투명 빛깔의 백령도와 대청도 문양석 말입니다.
하얗게 일어난 소금 띠가 염기입니다. 볼품없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자연 양석을 하는 모양입니다.
애초에 자연 양석을 가르쳐줬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오일 터치를 하는 바람에 더 고생합니다.
하긴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누가 비싼 돈 주고 바닷돌을 사겠습니까?
그것이 안 좋으니 베이비오일을 발라서 판매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야 지갑을 열테니까요.
저와 인연을 맺은 햇돌들입니다.
염기 있는 모습일 땐 형편없어 보이지만 1년 넘게 물에 담가놓고 소금기를 빼면 볼만할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긴 양석을 통해 고태미가 돋아나고, 그 과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야 참 수석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래의 돌로 마음공부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이 돌과 저에게는 수련 과정일 뿐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목(龍木) 지판(地板) (0) | 2021.05.26 |
---|---|
하루 만에 달라진 효과 (0) | 2021.05.18 |
자연 양석으로 방향 전환 (0) | 2021.05.17 |
깨달음의 길은 외롭다 (0) | 2021.05.15 |
아름다운 정원이자 내가 꿈꾸는 비밀정원-, 수덕사 (0) | 202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