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천경자 그 생애 아름다운 찬가

heymryim 2020. 12. 15. 09:12

2006년 갤러리 현대 전람회 '그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를 위해 만들어진 화집(畵集)이 드디어 도착했다.

책 상태는 괜찮을까? 하며 언박싱했는데... 생각보다 훌륭했다.

살짝 찍힘이 있는 것 외에는 새책과 같았다.

8만 9천 원에 구입한 것 치고는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언박싱 후 몇 컷의 사진을 찍었다.

사오십 만원에 거래되는 화집(畵集)을 합리적인 가격에 샀다는 기쁨 때문이 아니라

천 선생의 대표작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기에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다.

우리나라 현대미술에 큰 흔적을 남기신 천 화백(畵伯)의 대표적인 그림 몇 장으로 찍으며 벅찬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최근 그림에 푹 빠져사는데, 이런 멋진 그림 한 점 정도 소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른 글이 있다.

'이 책은 천경자 선생님의 일생을 기념하기 위하여 당신의 작업을 집대성한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판매 될 수 없습니다.'라고...

이 화집(畵集)이 욕심나서 결국 돈 주고 샀다. 나도 나쁜 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