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盒)은 뚜껑과 몸체가 일체를 이루는 조선 후기 분원리(分院里)에서 제작된 기종(器種)입니다.
자기제합(磁器製盒)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제작되었으나 시기에 따라 세부형태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합(盒)은 발(鉢) 형태의 몸체에 뚜껑이 구연을 덮는 형식이고, 이 합과 같이 뚜껑과 합이 맞물리는 형식으로
측면이 일직선에 가까운 형태는 고려청자의 여운으로 15세기에 제작된 분청사기 합의 일반적인 형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합은 조선 백자합(白瓷盒)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뚜껑이 없습니다.
높이는 9.5cm, 입지름 13.9cm, 밑지름 6.5cm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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