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감정의 배설물들

heymryim 2018. 9. 7. 09:10

 어제와 그제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노여움을 이기지 못해 혈압도 순간 점프하더군요. 167까지 올랐습니다. 아주 나쁜 사람 때문에 열폭하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고 지인 그래요. "자넨 유난히 가시 돋친 사람"이라고... "안 좋은 쪽보다는 좋은 쪽만 생각하라"고...

 그런데 말입니다. 차라리 독을 뿜어내서 방어하는 건 그래도 건강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감정을 배설하지 못하면 그대로 내 몸 안에 독이 쌓이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틀 동안 아주 독하게 감정의 노폐물과 배설물을 뿜어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은 낫더군요. 금요일이 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내 감정의 노폐물들을 배설하고 기분전화하려 합니다. 그래야 멋진 한주를 시작할 수 있는 거겠죠! 여기에 오래된 찻잔에 좋은 찻물을 우려내 한주의 감정피로를 씻어낸다면 더 좋을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