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꽃분재

소품 백자단

heymryim 2013. 4. 15. 23:31

 "선생님 백자단 꽃향기 맡아 보셨어요?"

 "아니 보기만 했지 맡아 보지는 못했는데? 설마 꽃향기가 나겠어?"

 "한번 맡아보세요. 세상에 이처럼 향기로운 냄새는 없을 거예요. 인위적인 향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근사해요"

 아주 작은 꽃이여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사람이 없었다. 너무 앙증맞아 가까이서 보다가 향긋한 냄새에 코를 갖다 댔고 백자단 꽃이 정말 매력적인 꽃이구나 싶어 급호감을 느끼게 됐다.

 요즘 비밀정원에는 아주 작은 꽃들이 만발했는데, 모든 꽃향기를 맡으려고 코를 들이대고 있다.

 볼 것이 많아 봄이라고 하지만, 올봄은 내게 봄내음이 있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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