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에서 8cm 크기의 자연목 육송... 완벽한 S라인에 깨끗한 수피... 2011년 12월 활접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을 꿰했던 육송... 이젠 세력을 받아선지 새순이 제법 올라왔다. 스승님은 매일 이 녀석을 보면서 조금씩 가지 끝을 벗겨내고 있다. 이젠 수간이 2mm 안팎... 그래도 녀석은 잘 살고 있다. 마치 끊어달라는 듯...
"선생님 그냥 끊어 버리죠. 이젠 괜찮아 보이는데요"...
"올 겨울에나 자를 거야. 조급하게 했다가 죽으면 어떡해...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나뿐만 아니라 스승님께서도 매순간 자르고 싶을 텐데... 혹여 잘못돼 제자가 실망할까봐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멋진 자연목 소품 육송을 그리며... 녀석에게 더 많은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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