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돌붙임나무(石付盆栽.석부분재)

돌붙임 털진달래

heymryim 2017. 6. 1. 12:43

 돌붙임(石付)한 털진달랩니다. 세심한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작년 급하게 돌에 붙여 세력을 잃었던 모양입니다. 지난 겨울 혹시 죽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인의 애타는 마음을 읽었을까요? 걱정 없다는 신호를 보여주며 예쁜 짓을 합니다. 나목(裸木) 상태에서는 거의 죽은 듯 했는데, 참으로 나무의 생명력이 보는 것과 달리 강합니다. 또 한 번 이 나무를 통해 배웁니다. 좀더 깊이 있게 다가가려면 '세심한 배려'가 선행(先行)돼야 한다는 사실을... 천천히 가도 된다는 것을 이 나무는 이야기합니다. 분재를 통해 배우는 것... 그것은 한 발짝 뒤에서 찬찬히 세상을 보라는 겁니다.


p.s. 볼수록 미안한 마음에 더 애틋해집니다. 오랫동안 함께 해야하는 전우(戰友) 같은 나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