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돌붙임(석부) 나무를 내손으로 해봤다. 소재는 털진달래... 포트에 심었기에 목대가 어떻지는 전혀 몰랐는데, 털어보니 목대가 아주 튼실하고 보기 좋았다. 새순이 이제 막 올라오는 시기에 석부를 한다는 게 조금은 불안했지만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라 과감하게 진행했다. 총 4시간을 돌과 싸움을 한 후 비로소 돌에 올릴 수 있었는데, 다 하고 난 후 제법 모습을 갖춰 기분이 참 좋았다.
분재 생활 이제 15개월... 돌붙임까지 해보니 이제 다 얻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나무를 가꾸는데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내손으로 만든 돌붙임 나무 1호 털진달래... 잘 활착돼 올 봄 진분홍 꽃잎이 흐드러지게 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첫 작품 치고는 볼만한 작품인지... 두고두고 지켜봐야할 소재
* 취미인들의 칭찬을 받아 기분은 좋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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