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꽃분재

대작 동백

heymryim 2017. 3. 2. 10:41

 지난 2월 분갈이를 시도하다가 포기한 후 우측 가지 하나를 잘라냈습니다.

처음엔 아주 어색해 후회했는데, 지금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오는 4월과 5월에 물거름과 유기농 거름으로 세력을 최대로 끌어 올린 후

남은 가지들도 싹뚝 다 잘라내 다시 가지를 받으려 합니다.

그렇게 3년만 애배관리하면 저와 스승님이 꿈꾸워 온 멋진 수형의 재래종 동백, 자연목으로 비밀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겁니다. 그 때까지만 참고 기다려보려구요.

 

* p.s.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동백 글을 모은 카테고리를 방문해주십니다.

위에 글은 당시 상황을 올려놓은 글인데... 결과부터 말씀드립니다.

절대로 나무를 학대하지 말아주십시오. 아주 좋은 자연목을 잘라내는 우(愚)를 범했고, 결국 수세를 잃어 죽었습니다.

정말 좋았던 나무였는데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을 믿었다가 가꿔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내버렸습니다.

자연을 거스리면 참담한 결과를 낳습니다.

동백란에 있는 잘라낸 모든 동백이 죽었습니다.

왜?... 관리자의 무지(無知)가 낳은 비극 때문이었습니다. 3천만 원이 넘는 수업료를 내놓았습니다.

저를 반면교사 삼아 즐거운 분생활(盆生活)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