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가득 꽃을 매단 바람개비 꽃이 치렁거립니다. 나무에 핀 꽃들은 곤충들의 눈길과 햇살을 차지하려고 분주합니다. 우리들은 봄 꽃나무 구경에 행복합니다.
함께 바람개비꽃을 본 분이 그러더군요. 마삭줄 꽃이 핀 모습은 마치 하늘의 천사들이 내려와 부채춤을 추다가 활짝 핀 부채를 서로 동그랗게 연결하고 다시 큰 원을 만들어 빙글빙글 도는 근사한 장면 같다고요. 정말 딱 맞는 표현입니다.
한줄기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 춤을 추는 바람개비꽃, 그리고 아름다운 향기를 산에 뿜어댑니다. 그 향이 그윽해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향에 푹 취해 12월인 지금, 계절의 여왕 오월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불쌍한 중생이 두서없이 글을 씁니다.
* 제 소장목입니다. 마삭줄이 참 근사합니다. 수관부만 잘 다듬으면 멋진 마삭줄로 제 정원을 비춰줄 겁니다.
* 내년 수세 회복을 하면 전면 철사걸이로 멋진 문인 수형으로 탈바꿈할 겁니다. 그 때 다시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역시 혹마삭입니다.
* 이 아이는 제 정원에 두고 싶은 위시 리스트 마삭줄입니다. 정말 근사한 아이죠. 산바람님 소장 마삭줄입니다.
* 아래의 마삭줄도 역시 산바람님 소장목입니다. 이 아이도 득템 리스트에 오른 마삭입니다.
* 산바람님이 찍은 흐드러지게 핀 마삭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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