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35.5、세로 28.8、높이 7.1cm 크기의 중품 사이즈 화분을 낙찰받았습니다. 정확한 상품명은 송천소(松泉燒) 산추조(山秋造) 緑釉 内縁楕円(녹유내연타연엔), 타원형 화분입니다. 낙엽나무(소사, 황피, 단풍)와 꽃나무(털진달래, 철쭉)에 잘 어울리는 화분이죠. 전 이 화분에 재래종 산감을 심어보려구요. 四幹(사간) 산감을 이 화분에 심으면 한편의 동양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가을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구입한 분이에요.
아이러니한 거는 이 화분을 작년에도 몇 개 낙찰받았는데, 무슨 이유인지 도착하면 화분이 파손되는 거예요. 많이 약한 모양이에요. 아니면 저하고 인연이 안 됐는지?... 아무튼 이번에는 보험과 포장비를 별도로 냈으니 제대로 받아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판매자가 오랫동안 사용한 모양입니다. 세월감이 많이 묻어났죠? 전 이런 화분이 참 좋습니다. 제 古木(고목)에 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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