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꽃분재에 푹 빠져있다. 꽃보기 어려운 시기라 더욱 그렇다. 장수매의 빨간 잎을 보면서 꽃에 취해보고, 빨간 동백잎의 화려함이나, 노란 영춘화 꽃잎에 황홀함에 빠져 있다. 형형색색은 아니지만, 원색의 강렬함은 꽃분재의 매력이 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동백분재는 초보 분재인의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중품 사이즈인 이 녀석은 수형미도 있고, 녹색의 이파리도 빛날 정도로 건강하다. 여기에 보너스로 붉은 기운이 만개한 꽃잎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올 겨울 최저 기온에 보는 동백...
해마다 초봄이면 우리나라 남녘땅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꽃. 꽃 상태가 깨끗하고 색깔이 아름다워, 분재로 키우며 두고두고 사랑받는 꽃분재다.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진초록색 잎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겨울에서 봄 사이 꽃이 귀한 시기에 피어 동백(冬柏)이라고 부르는데, 꽃이 시들지 않고 통째로 후드득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의연함 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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