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시(老鴉枾) 분재 일본일(日本一) 품종을 분갈이했습니다. 나무 크기에 비해 작은 분에 식재됐기에 조금 넉넉한 녹유분(綠釉盆)에 올린 것인데요. 깊이가 조금 낮은 게 옥의 티이지만 숙성분이기에 대체로 만족합니다. 나무와 잘 어울려서요. 물이 내렸기에 이파리를 다 정리한 후 보는 노아시 열매는 아주 특별한 감흥을 줍니다. 이 맛에 노아시 분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아직 색감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넉넉잡아 2주 후면 아주 짙은 빛깔의 선홍빛의 열매가 시선을 사로잡을 겁니다. 그때를 위해 분갈이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