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일이 있었다. 그 중심에 맞닥드리다 보니 참 힘겨웠다. 부정하고 싶어도, 피하고 싶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야속했다. 귀차니스트도 아닌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중 하나가 블로그였다. 이마저도 싫어졌다. 그래서 포스팅마저 잊고 살았다. 그러니 방문자 숫자도 뚝 떨어져 그저 그런 블로그로 전락하고 말았다. 10년 넘게 쌓아온 세월만큼 많은 분이 방문해 주셨다. 82만이 넘었으니... 그 소중한 인연을 내려놓을 수없어, 이렇게 몇 글자 적는다. 40여 일이 넘게 나무를 멀리하다 보니 예목 원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시간 괜찮으면 오늘 나무에 응애약 한 번 주자고... 소나무와 노아시는 응애가 잘 오니 내 손으로 약을 주는 게 낫겠다 싶어 찾았다. 약을 뿌리고 난 후 한 바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