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섬진백을 구했다. 실생으로 30년 가꿨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건강한 녀석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데... 나는 왜 10년 전에 한라산 진백에 미련을 가졌을까? 산채했다는 감언이설에 큰돈을 지출했는데, 결국은 다 죽었다. 그리고 다시는 진백을 안 한다고 다짐했건만 결국 하나를 품었다. 수고 65cm, 수폭은 50cm... 곡의 흐름도 나쁘지 않고, 엽성도 인엽이라 보기 좋다. 철사걸이로 1차 수형을 잡았고... 오랫동안 곁에 두고 가꾸려 한다. 10년 정도 수형 교정하면서 가꾸다 보면 좋은 소재로 주인에게 기쁨을 주지 않을까 싶다. 친하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