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작은 적성대홍(赤城大紅)을 찜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팅까지 했고요. 그런데 찜한 지 하루 뒤에 다른 분이 양보를 부탁해 결국 작은 나무를 포기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에 분재원에 찾아가 적성대홍을 갖고 싶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자 원장님이 "임 작가가 좋아하는 문인수형 하나 줄 테니 서운해하지 마"하시는 겁니다. 열매가 얼마나 크고 좋은지... "땡잡았습니다" 착한 가격에 품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하나둘 좋은 노아시(老鴉枾) 분재목과 친하게 지내려 합니다. 많이 사는 것은 아니고 가꾸기 좋은 소재와 잘 생긴 완성목을요. 지난 3년 수석과 골동품에 빠져 사느라 나무를 다 정리했는데요. 꼭 필요한 열매 나무와 송백 분재 몇 그루 정도 가꿔보려 합니다.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괜찮은 다완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