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월에 바다 돌 석 점을 구입했습니다. 어쭙잖은 돌이었는데요. 크기는 작은 데 가격은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처음 돈을 주고 구입한 바다 돌, 문양이 좋아서 품었는데... 석 달 동안 염기를 빼느라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보름은 베이비오일로 터치했고, 또 보름은 물로 양석을 반복하며 시간싸움을 벌였습니다. 그런 수고로 지금의 모습을 띤 것인데요. 모르겠습니다. 판매자의 언급처럼 돌이 맑아졌는지?... 한 달 정도 더 양석한 후 반닫이 속에 보관하려 합니다. 뭐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니... 어쩌다 수석 소품이 필요할 때의 쓰임새 아니면 크게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이런 돌에 큰 돈을 썼으니 그저 쓴웃음만 지을 뿐입니다. 좋은 남한강 돌을 살 수 있었는데... 귀가 가벼워서 또 실수를 했습니다. 어쭙잖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