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추도 돌이 왔다. 군장 관장님이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양도해준 수묵화 돌이 토요일 오후에 도착한 것이다. 언박싱을 했는데 돌 하나가 더 있었다. 아마도 마음에 선물을 준 듯싶다. 그런데 선물로 준 돌이 정말 맘에 들었다. 바닷돌을 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꼭 있어야 할 겨울 풍경이 그려진, 산지가 고군산도의 맨 마지막 무인도인 왕등도 돌인 것이다. 동그란 모양의 청옥석 강질의 돌에 수묵화로 그려진 수림, 여기에 눈(雪)이 흩날린다. 지난 1월에 탐석 한 돌이라 양석을 해야 하는 돌이지만 기름이 묻은 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다 보면 하얀 눈이 더 맑아지면서 겨울 눈 내리는 수림(樹林)의 고즈넉한 풍경이 담길 것이라고... 12*11.5*8 크기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 돌. 여기에 왕등도 돌로는 보기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