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3*6 크기로 공기 냉각이 만드는 환상적인 빙결을 담은 석명(石銘) '눈의 꽃(雪花)'이다. 원형의 돌에 하얀 눈꽃이 가득 차 있다. 선돌을 찾던 중 군장 수석 갤러리 사장님이 양보해주신 바닷돌인데 산지는 군산 왕등도 해석(海石) 소청도와 왕등도에서만 나온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기름칠하는 돌이 아닌 있는 그대로 감상해야 한다는 것! 사람의 손때마저도 닿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런 멋진 해석(海石)을 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눈의 꽃!... 그래서 설화(雪花)란 예쁜 이름을 돌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