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을 얻고, 눈코 틀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함만 '팀장'이지 현실은 실무자이기에 행정, 관리, 강도 높은 노동까지, 홀로 감당하고 있다. 노동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체중도 7kg까지 자동 감량됐고, 뽀얀 피부가 까맣게 변했다. 평생 키보드 자판만 누르며 살았기에 몸 쓰는 일이 낯설었다. 한두 번이면 될 일을 여러 차례 왔다 갔다를 반복하다 보니 운동량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돈 주고 살 빼야 했는데, 이젠 돈을 벌면서 살을 뺐으니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템플스테이를 이용했던 이용자에서 이젠 실무자가 돼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 보니 평소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이 그리워졌다. 나무도 보고 싶고... 그런 내 마음을 읽고 지인이 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