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에 빠지면 꼭 소장하고 싶은 분목이 있는데, 그것이 노아시 분재다.작은 분에 탐스럽게 열린 감을 보면 어린 시절 감나무가 떠올리기 마련이다.특히 한국인이라면 동네 어귀에 감나무 한두 그루 정도 있었는데....나 역시 그런 까닭으로 감나무 분재에 열광한 시기가 있었다.산감 나무를 분에 올려 가꾸려고 했는데, 대부분 죽었다.그리고 선택한 것이 노아시(애기감)이었다.비록 먹지는 못하지만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아래의 나무는 상록 노아시 추몽(秋夢)이다. 모수다.내 나무면 좋으련만 가격이 헤비하다.입맛만 다시고 있는 나무다.이 나무에서 삽목을 해서 가꾸는 나무가 경수원에 있다.탐스러운 열매가 내년에는 달릴지....안 달리면 사악한 가격의 모수를 품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