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수고는 20cm, 제주 바가지 돌 크기 역시 20cm 내외... 깨끗한 백피(白皮)의 문인 수형의 나무다. "나는 조선을 대표하는 소사다"라고 일갈하는 듯하다. 분재를 좋아했을 때 소사를 많이 구입했다. 낙엽 분재의 대명사이니까! 하지만 관리 부족으로 일부는 죽기도 하고, 가지가 망가지기도 해서 결국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다시 소사에 시선이 꽂혔다. 이유는 조선 소사는 대한민국밖에 없으니까! 예쁜 바가지 돌에 올린 잘생긴 문인목... 여기에 혹까지 장착돼서 더 눈길을 끈다. 곧 내가 품을 나무이기에 내 공간에 올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