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성싶은 나무라 구입했다. 2년 남짓 예목원에서 가꿨던 상반시 추몽과 노아시 적성대홍이 그것이다. 문인수형의 나무를 좋아해서 비슷한 모양을 구입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애호가가 예목에 들러 조금씩 다듬어 주었는데, 결국 빛고을 광주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몇 장의 사진을 전송받았다. 오랫동안 나무를 가꾸는 애호가의 손길에 내가 꿈꾸던 수형으로 탈바꿈했다. 너의 변신에 입이 쩍 벌어졌다. 2년 후면 노아시 분재로 봐 줄 만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