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고대 우리나라 무사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걸작이다. 제작시기는 삼국시대로 5세기 가야 유물이다. 나팔 모양의 굽다리 위에 직사각형 판을 놓고, 그 위에 말을 탄 무사와 두 개의 뿔잔을 붙여서 만들었다. 쇠비늘을 엮어 만든 말 갑옷을 자세하게 표현했다. 무사는 갑옷을 입고 투구를 썼으며, 방패와 창을 지니고 있다. 갑옷에는 목가리개가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고, 갑옷의 등에는 깃대장식이 있다. 투구에는 특이한 챙이 들려져 있으며, 정수리에 장식이 우뚝 솟아 있다. 말탄 무사모양뿔잔은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말 탄 병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 뿔잔은 덕산에서 출토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덕산이라는 지명이 전국에 여러 곳이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