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주(株)를 모아 심은 소엽 참빗살나무•진궁(고마유미) 분재이다.취류형(吹流形. 바람 나무) 으로 우측으로 조금만 당기면 이상적인 수형이 된다.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피가 허여멀건한 단점이 눈에 띈다.야생화를 가꾸는 탓에 빛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내가 있는 세종으로 가져다 놓으면 피도 건강한 색감을 띄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그저 그렇다"는 폄훼를 들었지만, 소장자인 나는 대만족이다.여린 이파리가 나오고 작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필 테고,꽃이 떨어진 후 작은 열매가 눈을 즐겁게 해줄 거다.무엇보다도 이 나무의 진가는 가을에 있다.붉게 물든 단풍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가을의 전설로 손색없는 분재목이다.이 멋진 나무를 드디어 품었다.예쁜 승전분에 올려진 소엽 참빗살나무•진궁(고마유미) 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