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하다. 하지만 비밀정원을 나무를 바라보며 고단함을 이겨낸다. 사계절의 고단함을 이겨내는 나무들의 성실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추위에 잠시 움츠려든 거 같지만 생명을 틔우려는 강한 생명력은 그 어떤 철학자의 말보다 위대하다. 경험보다 더 좋은 가르침을 없다고 하던데, 자연은 그 어떤 성인보다 큰 가르침을 주는 큰 스승과 같다.
한계절을 앞서가는 철저한 준비성...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롤모델이 아닐런지... 아직 춥다고 움츠려든 우리와는 달리 비밀정원에는 봄을 준비하는 나무들로 가득하다. 새순이 돋고... 진백은 숫꽃이 피고... 매화들도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그윽한 향기에 취해 오늘 하루도 나무들을 보며 지친 원기를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