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선홍빛이 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드는 털진달래, 내겐 여러 그루의 털진달래가 나의 정원을 빛내준다.
한결같이 나를 반겨주는 이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그런 특별한 기분을 준다. 그래서 털진달래가 내 애장목 중 언제나 선순위에 오르는지 모르겠다.
고산지역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오랜 세월을 이겨낸 털진달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옷을 갈아입으며 주인을 반겨주고 있다.
* 10월 3일 구입한 대품 털진달래... 일요일 오전 이 녀석이 보고 싶어 이른 새벽 비밀정원으로 달려갔다.
* 빽빽한 이파리와 꽃눈이 촘촘히 박혀 있어 내년 봄이면 선홍빛깔을 꽃들이 흐드러지게 필듯 싶다.
* 내가 가장 아끼는 애장목, 특대작 털진달래(지난 해 가을 단풍 때 찍은 사진), 시월의 붉은 함성이 비밀정원을 쩌렁쩌렁 만든다.
* 지난 해 여름 건강한 초록 이파리를 보여준 특대작 털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