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헤리티지 루즈에 누아 서펜트 마블 한정판 만년필

세월에 따른 빈티지함을 강조하는 색상... 빈티지한 컨셉에 맞게 앤틱 한 느낌이 드는 멋진 만년필을 품었다.

몽블랑 헤리티지 루즈에 누아 서펜트 마블 스페셜 에디션 만년필이 그것이다.

Red And Black을 뜻하는 프랑스어 'Rouge & Noir'에 이브를 유혹해 에덴 낙원에 있는 금단(禁斷)의 열매, 

즉 지선악과(知善惡果) 나무 열매를 따먹게 한 유혹자를 뱀으로 표현한 'Serpent(큰 뱀)', 그리고 대리석을 뜻하는 Marble이

더해진 몽블랑 헤리티지 컬렉션(Montblanc Heritage Collection)이 정식 명칭이다(일명 '몽뱀'으로도 유명).

그리고 더욱 마을 사로잡는 단어 조합인 한정판(限定版) 또는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은

구매의욕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마케팅의 일환이겠지만 디테일이 강조된 디자인은 단언컨대 최고였다.

링이 캡을 두어 번 감고 뱀 머리 모양의 클립이 시선을 사로잡고,

돔처럼 이루어진 캡 상단에는 가넷 색상과 흡사한 빨간색의 배경에 오프 화이트 몽블랑 로고가 그려져 있어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필기시 엄청난 존재감을 준다고 하는데... 몽블랑 만년필 1백 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Montblanc Heritage Rouge et Noir Serpent Marble...

시필 한번 한후 관상용으로 소장했다는 판매자의 말을 믿고 바로 득템하게 됐다.

골동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요즘 몽블랑 한정판에 시선을 뺏겨 큰 돈을 지출하고 있다.

워낙 필기구를 좋아하는 터라... 이제 그만 할 때가 됐는데... 자꾸 눈길이 가니... 또 병이 도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