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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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풍경

heymryim 2022. 3. 29. 09:05

별일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다는 듯

동네 귀퉁이 마다 매화가, 목련이, 살구꽃이 터집니다.

뭐 이 정도면 필 때 됐잖아...

하얗게, 노랗게, 또 빨갛게 피어난 꽃들과 연초록 새싹들이 세상의 배경을 바꿉니다.

바라보기만 하야도 아드레날린이 강렬하게 솟아납니다.

우리가 봄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는 건 그들이 보여준 용기 때문일 겁니다.

죽었다 살아난 것처럼 꽃과 잎이 나오는 걸 보면 살만하다는 기대를 갖게 되고요.

사는 게 어쩐지 정답과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데도 숨통이 조금 트입니다.

자... 그게 뭐든 좋은 쪽으로  백 번도 더 다짐하게 만드는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