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청자(靑瓷)

12세기 초반에 제작된 청자연판문완(靑瓷蓮瓣文椀)

heymryim 2018. 10. 28. 12:21

 이 찻사발의 백미는 바깥 면 전체에 두 겹의 연판문(蓮瓣文: 연화의 꽃잎을 펼쳐 놓은 모양을 도안화시켜 연속무늬로 구성한 것)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표면을 이루는 곡선과 누구도 따라 할 수 없고 ,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비색 그리고 무늬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고려의 청자는 최고의 기술 집약의 공예품으로 천년의 역사를 오롯이 담은 고려 비색(翡色)이라는 뛰어난 작품을 생산가 하게 되는 데 아래의 청자연 판문 완(靑瓷蓮瓣文椀)이 그렇습니다.

 고려 예종 때인 1118년에 제작된 청자기()인 청자연판문완(靑瓷蓮瓣文椀)은 높이 7.7cm, 입지름 16cm, 밑지름 4.5cm 크기로 상감기법의 높은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티 없이 맑은 비색(翡色)은 청자기(靑瓷器)의 존칭어(尊稱語)인 고려 비색(翡色)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아래의 제 소장품은 온전하게 출토됐으나 아쉽게도 황토흙에 산화돼 밑부분과 연판문 일부의 빛과 색이 바랬습니다. 그것 외에는 세밀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고려 사기장(高麗 沙器匠)들이 역량, 즉 높은 안목과 조형 능력은 창의적이라 말할 수 있게는데요. 그 기술은 천년은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으며 후손이 지금의 사기장들이 따라가려 하나 그저 흔적만 표현할 뿐 깊이 맛은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사기장(沙器匠)의 뛰어난 역량이 온전하게 집약된 제 소장품 청자연판문완(靑瓷蓮瓣文椀)을 보며 아득히 먼 옛날 흙과 불, 사기장의 땀이 빚어낸 역작(力作)이자 명작(名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천한 후손이 극찬할 수 있는 미사여구는 단 하납니다. "고려청자의 맑고 조용한 푸른빛의 아름다움은 유명 사진작가들이 그 아름다움을 찍었지만 그 신비한 아름다움을 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