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개체 북두 삼태극(三太極)
오늘 하루 나를 흥분시킨 북두성농원 최선호 사장님... 지난 해 여름부터 분양을 요구했던 완도산 신개체 일명 "백중이 삼광중투"를 접목한 것. 지난주 토요일 해남을 방문해 가장 좋은 무늬를 분양해주겠다고 약속을 받았기에 오늘 접목한 사진을 바라보며 행복한 목요일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어떤 무늬가 좋은 지 전혀 알지 못하는 초보 애동인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긴 호흡으로 가라고 귀띔해주는 최사장님, 즐거운 취미생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백중이 삼광중투 접목 1세대를 취미인에게 기분 좋게 분양해줬다.
오늘 하루 이 개체를 10개 접했다고 하던데... 이 중 괜찮은 무늬 하나를 선택하라며 8장의 사진을 전송해 것... 하나하나 개성이 있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니, "접실에 넣은 후 잘 살아있는 무늬 중 최고로 좋은 것을 드릴게요"하며 취미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작년 8월부터 여러 차례 전화통화로 알게 된 인연... 그리고 지난 주말 첫 만남을 통해 통속명을 하며 급 절친이 된 우리 두 사람... 부탁할 것은 많고, 무늬종에 대한 지식을 한없이 미천하고... 그래서 내린 결론... 최사장님이 찍어준 무늬종만 분양을 받기로 했다.
오늘 분양받은 예명 "백중이 삼광중투"는 이 순간부터 "북두 삼태극(三太極)"으로 명명해 앞으로 나의 무늬종 개체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신아의 빨간 색, 봄과 가을 성엽은 백색, 여름에 나온 성엽은 연록 삼광중투... 그래서 삼색 태극 무늬를 닮아 북두성농원의 북두와 삼태극을 조합해 "북두삼태극"으로 네이밍했다. 백중투 모수에서 가장 화려한 기엽무늬까지 갖춘 "북두삼태극"... 어차피 이 무늬의 모수는 북두성농원에 있기에 이렇게 명명해도 무리가 되지 않으리라.
참고로 삼태극은 하늘 '天', 땅 '地', 사람 '人'을 의미해 만든 개체로 접목 1세대이기에 앞으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완도에서 기엽으로 발전한 특이한 무늬종이므로 그 가치를 부여해 명명했다는 점을 밝혀둔다.
* 북두 삼태극(三太極) 모수 신아와 성엽
* 연녹의 경우는 여름 신아에서 나온 성엽
* 모수에서 발색된 여름성엽
* 기엽형태를 띄고 있어 요즘 트렌드이자 삼중투인 점은 북두 삼태극(三太極)의 매력.
* 아래의 사진은 북두삼태극(三太極) 모수에서 접목한 접목 1세대로 접목완료 후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보내준 사진. 결정을 내리지 못해 최사장님이 말한대로 살아있는 것 중 가장 좋은 무늬를 선사한다고 했으니... 기록으로 남겨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