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분재관리
겨울은 나무에게 휴면기다. 나무가 생장을 잠시 멈추고 잠을 자는 이 계절에는 가지치기와 분갈이를 한다. 가지를 깔끔하게 다듬어서 다음해 봄부터 더욱 멋진 모습으로 자랄 수 있게 해주고, 봄이 오기 전에 분갈이를 해서 물빠짐을 좋게 해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분재의 모양새를 완전히 바꾸는 개작을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재가 추위에 얼지 않도록 하는 일. 보호실을 따로 마련해 분재를 들여놓은 것이 좋다. 일반 가정에서는 베란다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온도 조절에 신경 쓰면 된다. 추위에 약한 분재로는 백일홍, 치자, 철쭉 등 이 있으며 소품 분재 역시 추위에 쉽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겨울이면 실내온도가 높아져 분재가 잘 마르므로 나흘이나 닷새에 한번씩 물을 주되 분재의 물마름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봄이 오기 전에 꼭 해야 하는 분갈이
겨울이 끝나갈 무렵 해야 할 일이 바로 분갈이. 나무가 본격적으로 생장활동을 시작하는 봄철에 분갈이를 하면 나무가 심하게 몸살을 앓는다.
보통 분에 심은 지 4,5년쯤 된 분재의 분을 갈아주는데, 햇수보다는 '물빠짐'을 관찰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분에 물을 주었을 대 좋지 않다면 반드시 분갈이를 해줄 것.
* 분갈이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분갈이 시 기존의 흙을 깨끗이 물로 빨아주고, 뿌리도 과감하게 잘라주어도 결코 죽지 않는다. 산발이 된 뿌리를 가지런히 정리해준 후...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가지런히 마사토를 넣어준 후 마무리하면 잘 산다.
특히 분갈이 한 나무는 배수가 잘 되는 관계로 물관리를 잘 해야한다. 그래야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