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변화

광주광역시 애호가에게서 분양받은 문인수형의 매화... 연초에 구입한 매화로 아쉬움이 참 많았던 작품. 최근 이파리가 다 떨어져 바로 손을 봤다. 이파리가 멀리 나가 있어 항상 아쉬움이 있었기에 큰 맘먹고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했다. 워낙 예민한 녀석이라 내년 겨울 꽃을 보여줄 지... 아님 그렇게 나와의 인연을 끊을 지... 지켜볼 따름이다. 미래를 위해, 완벽한 수형과 나만의 작품 세계를 위한 욕심이 아닐까 하는 미안함이 있긴 하지만...

 

2014년 청마의 해인 1월 상순 구입당시 백매... 꽃이 보기 좋아 구입했으나 꽃이 안쪽 보다는 가지 끝에 붙어 항상 아쉬워했다.

* 가지를 안쪽에 받기 위해 아주 짧게 가지치기를 했다. 낯설지만 내 생각대로만 가지가 나와준다면 중품 문인수형으로는

볼만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한지우... 매화 옆에 완도 황산반 동백이 녀석을 응원해주고 있다. 그 옆에 털진달래도 격려해주고 있으니 내년 겨울... 힘찬 생명력으로 나를 기쁘게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