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산방(壽石山房)
지곡 초코 투(透) 도형석
heymryim
2024. 7. 9. 09:21
조직이 좋은 돌이다. 내 눈에 그렇게 보인다.
파도에 씻긴 아찔한 절벽이 자연의 경외감에 탄사가 절로 나온다.
에메랄드 빛깔의 잔잔한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 그려진다.
섬의 절경과 비경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때 괴석으로 물형석 (物形石)으로 감상했는데,
같은 공간에 있는 형님이 지금의 모습으로 보자고 했다.
그렇게 몇 달을 방치하다가 우연히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리고 보니 도형(島形)으로 보인다. 대만족이다.
돌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참 좋다.
"수석이 아닌 흉기"라는 석우의 폄하까지 들었던 돌....
정리하고 싶었지만 선택받지 못해 결국 함께하고 있는 돌....
이 돌이 가진 존재의 이유는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하려 한다.
산지는 지곡리, 석질은 초코석이며 꼭지까지 잰 거리는 51cm(장),
고는 35cm, 폭은 16cm의 크기.
총 3개의 투(透)가 있는 투(透.관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