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普洱茶)
보이차(普洱茶)
heymryim
2021. 12. 7. 09:34
고려시대 문신 이규보가 '다선일미(茶禪一味)'라고 했다. '차와 선이 한 맛이다'는 의미의 다선일미(茶禪一味)!
우리 선조들은 그런 격식을 통해 차를 즐긴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편안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차를 즐긴다.
차를 내리고 마시는 일련의 행위가 수행이나 깨달음을 위한 행위가 아닌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그저 즐길 뿐이다.
평소 우리 차(茶)인 잎차-, 녹차와 발효차인 황차를 즐겨 마셨는데,
모처럼 보이차(普洱茶)가 마시고 싶어져서 이것저것 구입하게 됐다.
부드러운 맛이 좋은 고급 숙차인 2012年産 두기 화천하(和天下)를 비롯해 대익(大益)의 간편 숙차인
7572 제품인 2008年産, 2020年産을 각각 하나씩을, 여기에 2013年産 이무 고수 숙차 2장,
2013年産 길순호 맹해지역 숙차 1장, 2006年産 궁정 보이 숙차 1장 등 총 7장의 병차를 구입했다.
1년을 매일 마셔도 남을 양의 보이차(普洱茶)를 구입한 것인데... 격식 따위는 잊고 편히 즐기려 한다.
박정명 선생의 근사한 다관과 멋진 찻잔에 다양한 숙차를 우려내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
차 한 잔 마시며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