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분재
영원히 함께 하고 싶었던 진백과 육송
heymryim
2013. 1. 21. 14:08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욕심이 과해 결국 영원히 이별을 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1년 남짓한 분재인 생활에 큰 위기가 닥쳤다.
그것은 나의 바람과는 달리 유별나게 사랑했던 진백과 사간 문인목 적송이 내곁을 떠났다.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이리저리 옮기며 애정을 쏟았지만...
결국 이 멋진 나무는 신의 시기를 받고, 그의 품에 안겼다.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이제 지울 법한데... 이런 나무를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아니 영원히 못 만나기에 큰 수업료를 냈다는 마음으로 지난 여름의 아픔을 접는다.
혹시 나무가 좋아 이리저리 옮기고, 만질 경우...
나무가 죽을 수 있으니... 눈으로 만 애정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