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분재
4간 노아시(老鴉枾) '기쁨이'
heymryim
2021. 9. 4. 01:53
오늘도 분재원에 놀러 갔습니다. 구입한 몇 주의 노아시(老鴉枾)가 보고 싶어 갔던 거죠.
현재는 다섯 주 밖에 안 되지만 품종이 좋은 노아시이기에 눈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둘러보던 중 손을 보고 있던 4간 나무가 제 눈에 띄었습니다.
"어 못 보던 나문데 저 주세요?"라고 말하자 "너무 서둘지 마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물러날 인물이 아니죠. 결국 저녁 식사 후 품었습니다.
"수형 교정을 위한 나무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니 저 주세요"라며 거듭 부탁하자
"졌다"는 말로 양보받았습니다.
열매는 못 봤다고 하는데, 원래 열매가 열렸다고 하니, 내년이면 탐스럽고 예쁜 감이 달리지 않을까요?
기왕이면 빨갛고 크기도 실한 감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큰 기쁨을 주는 나무가 되길 기원해 녀석을 '기쁨이'로 부를까 합니다. '기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