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시(老爺柿) 세계일(世界一)

2016년으로 기억합니다.

일본 옥션 사이트를 통해 노아시(老爺柿) 품종-, 세계일(世界一)을 알게 됐습니다.

새빨간 색감을 띤 탐스러운 열매가 제 눈에 포착된 것인데요.

얼마나 멋졌는지 바로 입찰했고, 보름 뒤에 분에 올렸습니다.

아주 큰 기대를 했던 품종이었는데... 이후 분재를 꺾어버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이 묘목과 바이 바이 했어요.

그런데 예목 분재원에 세계일(世界一)이라고 쓰인 푯말을 보게 된 겁니다.

"이게 그 세계일이에요"했더니 "응 맞아"하시는 겁니다.

비록 목대 접목품이기는 하지만 모양새가 나쁘지 않아 품게 됐어요.

비록 열매는 안 달았지만 내년이면 탐스러운 열매가 달릴 거예요.

지금은 수세를 높여주고, 2년 뒤에 작은 나무로 수형을 잡은 후 작은 돌에 올리려 합니다.

봉분을 조금 높여서 식재하면 접목한 부분을 가릴 수 있을 테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멋진 나무가 될 겁니다.

노아시(老爺柿) 품종 중 세계 최고라고 해서 '세계일(世界一)'로 명명됐다고 들었는데... 이름값 제대로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