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온라인 선착순

heymryim 2021. 7. 20. 10:16

우한 폐렴이 길어지면서 웃픈 현실을 경험했습니다.

어젯밤 오후 8시 땡 치자 바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을 하기 위해 질병청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요.

지난주 해프닝도 있었으니 정신 차렸겠지 했는데... 이게 웬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거 아닌가.

예약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고요.

그렇게 2시간 넘게 예약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 나갔다를 무수히 반복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들이 50대들을 줄 세우기 하는구나... "선착순 10명" 하는 것처럼 놀리네 하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백신 보릿고개를 걷고 있다는 현실이 참담했습니다.

 '국뽕'에 취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화가 났습니다.

임기응변으로는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지칠 대로 지친 국민에게 돈 몇 푼 주면 되는 걸로 아는 저 저급한 위정자들의  민낯을 까고 싶은데... 그걸 모르니...

그 나라의 국민 수준에 딱 맞는 그런 대통령과 정치인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사는게 참 고단합니다.

그것을 오늘 백신 예약 해프닝에서 찾았습니다.

백신이 없으니 선착순을 시키는 거겠지. 보여주기 위한 행정에 50대들이 그들의 정치놀음에 놀아나고 있으니...

정말 엿같은 세상에 살고 있어요.. 환란도 이런 환란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재난지원금이란 미명(美名) 아래 추경에 추경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러다 우리 아이들 벼락 거지는 것은 불보 듯 뻔해 보이고...

지돈 아니라고 막 퍼쓰고 있는데... 기본소득 운운하는 저 가벼운 입놀림 하는 비열한 인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주고 싶으면 니돈을 주던가. 혈세 쓰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우한 폐렴에 걸려 위중한 상태인데도

국방부와 질병청이 서로의 책임을 미루고 있는 모습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민낯인 것입니다.

돈 몇 푼 줄 생각하지 말고, 백신 관리나 잘하지...

다 니들이 잘못해 국민이 피곤한 것이니  국민 탓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 게 아주아주 피곤합니다.

더워 죽겠는데 뺑뺑이 돌리지 마시고... 행복은 선착순이 아닙니다.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 게 아닙니다. 생각하라고 달고 다니는 겁니다.

밥값 좀 하고 사세요. 당신들 때문에 국민들이 쪽 팔립니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제 고마해라~ 끝!

p.s. 백신예약하려다 새벽 1시까지 밤잠을 설쳤습니다. 비슷한 연배분들은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정치색이 달라서 까는 게 아니란 점 밝힙니다. 답답한 현실에 화가 나서 푸념 좀 했으니...

혹여 생각이 다르나고 불쾌해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보편적인 상식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에서 몇 년 살다보니 개돼지로 사육되는 기분이 들어서 말입니다.

차 한 잔 하며 머리를 식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