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자(粉靑瓷)

사천내섬분청자(泗川內贍粉靑瓷)

heymryim 2024. 7. 16. 21:10

조선 초(세종)에 만들어진 사천 내섬 분청자(泗川內贍粉靑瓷)입니다.

7.3*17.7.18*6.7cm 크기로 제법 큰 찻사발인데요.

일전에 관장님께서 이도다완(정호다완)을 양보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아래의 분청자였던 모양입니다.

제게 정호다완 2점을 주셨기에 이제 그것은 없다고 하시는데...

이도다완의 발상지인 사천 지역에서 나온 분청자(粉靑瓷)를 품었으니 만족해야겠죠.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온전한 모습을 보면...

태토가 청자토이기에 색감은 칙칙한 감이 없지 않으나 이 완(椀)이 왜 귀하냐 하면

내저면 중앙에 초서로 '내섬(內贍)'이 쓰여 있습니다(도장으로 내섬을 직은 게 아니기에 더 특별한 작품임).

인화문 찻사발로 기하문에 국화문까지 뭐 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천(泗川) 요지(窯址)에서 나온 유물 중 온전한 유물이기에 더 눈길이 갑니다.

그래서 먼길을 다녀와 집에서 사진놀이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