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繪畵)
미산(米山) 허형(許灐) 문인산수화(文人山水畵)
heymryim
2020. 11. 22. 12:10
아버지 소치(小癡) 허련(許鍊)의 그림을 쏙 빼닮은 미산(米山) 허형(許灐)의 전성기 때 작품이다.
그의 나이 40대 후반에 나온 작품으로 설명을 들었다.
조선 말기 유행했던 백납도(百衲圖. 작은 그림들을 모아서 병풍의 화폭에 붙인 것)로 25x25cm 크기의 지본담채.
초봄의 산수(山水)를 힘 있게 그렸다.
그가 있었기에 호남 남종화가 아들인 남농(南農) 허건(許楗)과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에게 연결될 수 있었다.
아버지의 글과 그림을 옮겼기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호남 남종화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기에 미산(米山) 허형(許灐) 선생(先生)의 작품을 찾게 됐고,
아쉬운 대로 백납도(百衲圖) 중 하나였던 아래의 작품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저 흉내만 내는 그림과는 달리 미산(米山) 선생의 기운이 넘치는 필치(筆致)를 산에서, 나무에서 찾을 수 있다.
드디어 소치(小癡) 허련(許鍊), 미산(米山) 허형(許灐), 남농(南農) 허건(許楗)까지
허 씨(許氏) 일가(一家)의 그림을 소장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거실 벽면에 아들 남농(南農) 허건(許楗)의 추경 산수화(秋景山水畵)와 번갈아가며 감상해야겠다.
나만의 작은 갤러리... 이제 시작이다!